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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당한 음주 건강 손실 최소점은 0잔

    # '적당한 음주'를 195개국 자료로 다시 계산하니, 건강 손실 최소점은 0잔이었다 195개 국가·지역의 음주량과 592건의 위험 연구를 종합한 2018년 랜싯(The Lancet) 논문은, 전체 건강 손실을 최소화하는 음주량을 0잔(95% 불확실성 구간 0.0~0.8잔)으로 추정했다. "하루 한 잔은 몸에 좋다"는 오래된 통념을 정면으로 겨눈 결과지만, 이 논문이 심장 보호 효과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에 한해 위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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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뇌형 우뇌형 구분, 원문에는 뭐라고 적혀 있나 — 1,011명 뇌 영상은 ‘뇌 전체의 좌우 성향’을 뒷받침하지 않았다

    "사람은 좌뇌형과 우뇌형으로 나뉜다"는 통념의 과학적 배경으로 자주 인용되는 로저 스페리(Roger W. Sperry)의 1981년 노벨상 수상 강연에는, 오히려 그 이분법을 경계하는 문장이 함께 적혀 있다. 강연은 당시 이미 번지고 있던 '좌뇌 대 우뇌' 대중 담론을 직접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한다. 이번 글은 세 문서를 대조했다. 통념이 과학적 근거로 지목하는 스페리의 강연 원문, 사람마다 뇌 전체가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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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비타민 매일 복용, 39만 명 최장 27년 추적에서 수명 연장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종합비타민을 매일 복용해도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근거는, 미국 성인 390,124명을 20년 넘게 추적한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2024년 6월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이 논문은 당시 국내에서 "비타민 매일 먹으니 사망률 더 높아" 같은 제목으로 보도됐다. 종합비타민과 사망률에 관해 가장 자주 인용되는 이 논문의 "4%"가 어떤 조건에서 나온 숫자이고 원문이 실제로 어디까지 말하는지, 전문을 열어 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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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가공식품 위험 분석 45개를 재평가하니 ‘설득력 있는’ 근거는 4개였다

    초가공식품과 건강의 연관을 다룬 기존 통합분석 45개를 한 자리에 모아 재평가한 결과, 가장 높은 '설득력 있는(convincing)' 등급을 받은 것은 4개였다. 2024년 2월 28일 의학지 BMJ에 실린 엄브렐러 리뷰의 결과다. 국내에서도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 위험이 몇 % 높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리뷰는 그런 연관 하나하나가 얼마나 단단한 근거 위에 있는지 등급을 매겼다. 어떤 연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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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빈곤율 37.7%, 역대 최저로 내려왔다 — 그래도 세 명 중 한 명 이상은 빈곤선 아래다

    2024년 소득 기준으로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였다. 전년(39.8%)보다 2.1%p 내린 수치이고, 발표 브리핑은 이를 "처분가능소득으로 보면 역대 최저"라고 밝혔다. 노인 빈곤율은 흔히 "40%대, OECD 최고 수준"으로 인용되는 숫자다. 그 숫자가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고, 지금 어디까지 내려왔는지를 2025년 12월 4일 발표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서 확인했다. 원자료 제원 항목 내용 자료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보도자료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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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구 월평균 소득 529만 5천원 — 4.5% 늘었지만 근로소득은 0.8% 증가에 그쳤다

    2026년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 5천원으로 1년 전보다 4.5% 늘었고, 그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근로소득이 아니라 이전소득(+20.4%)이었다.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가 8월 27일 발표한 「2026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이야기다. 여기서 529만 5천원은 직장인 한 명의 평균 월급이 아니라, 1인 가구와 농림어가를 포함한 전국 가구의 가구 단위 월평균 소득이다. 전체 소득은 실제로 늘었지만, 항목을 뜯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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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식사 시험 10건을 모은 체중 차이 0.17kg, 신뢰구간은 0을 포함했다

    아침을 먹는 조건과 거르는 조건에 무작위로 배정한 시험 10편에서 12개 비교를 통합한 결과, 두 조건의 체중 차이는 0.17kg이었고 95% 신뢰구간은 −0.40에서 0.73으로 0을 포함했다(체중 분석 참가자 487명). 주요 분석에 실린 아홉 개 지표 전부에서 신뢰구간이 0을 포함했다. "아침을 거르면 살이 찐다"는 문장은 한국어 건강 기사에서도 오래 반복돼 왔다. 이 문서는 그 문장을 반박하러 나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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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력운동과 사망률 — 주 40분에서 위험 감소가 가장 컸고, 그 이상은 “불분명”했다

    근력운동을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5% 낮았지만,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지점은 주 40분이었고, 그보다 많이 하는 구간의 효과는 원문 스스로 "불분명하다(unclear)"고 적었다. "근력운동은 많이 할수록 좋다"는 통념과는 결이 다른 결과다. 이 글은 근력운동과 사망률의 관계를 코호트 연구 단위로 통합한 2022년 메타분석을 실제로 열어, 본문의 숫자를 하나씩 확인한 기록이다. 원자료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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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 시간의 법칙, 원 논문에 적힌 것은 ‘최소 10년’과 평균 7,410시간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의 근거로 인용되는 1993년 논문에서, 내가 확인한 범위에는 ‘1만 시간 규칙’이라는 표현이 없다. 원문 초록이 말하는 것은 “최소 10년”의 집중 연습이고, 훗날 재현 연구가 보고한 원 논문의 누적 연습시간은 만 18세까지 최상위 그룹 평균 7,410시간이었다. 임계값이 아니라 그룹 평균이다. 이 글은 원 논문의 공개 사본, 2019년 사전등록 재현 연구, 그리고 원 논문 제1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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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연간 노동시간 1,901시간, OECD 평균과 149시간 차이 — 취업형태를 맞추면 격차의 31%가 줄어든다

    OECD 통계에서 2021년 한국과 분석대상 30개국 평균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 격차는 264시간이지만, 나라마다 다른 자영업자·시간제 근로자 비중을 통계적으로 맞춘 뒤에는 181시간으로 줄어든다. 국책연구기관 KDI가 2023년 12월에 낸 보고서의 추정치다. "한국은 OECD에서 가장 오래 일한다"는 문장은 해마다 반복되지만, 그 문장이 딛고 선 통계가 무엇을 재는 물건인지는 잘 다뤄지지 않는다. 이 글은 그 통계를 정면으로 분석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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