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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으로 수익률을 설명할 수 있을까 — 개인투자자 2만 명을 분해한 논문
행동재무학 교과서를 펼치면 개인투자자의 실수 목록이 길게 이어진다. 너무 자주 사고판다, 아는 종목에만 몰린다, 최근 흐름이 계속될 거라 믿는다. 목록은 익숙한데, 정작 “그 편향들이 실제 계좌의 수익률을 얼마나 설명하는가”에 숫자로 답한 자료는 드물다. 최근 공개된 두 편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이 목록을 다시 쟀다. 2만 개 계좌를 여섯 조각으로 나누면 David Gorzon과 Rüdiger von Nitzsch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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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원고를 36편 완성했다, 그런데 점수는 10점 만점에 6.3점
"AI가 스스로 연구하고 논문을 쓴다"는 이야기는 몇 년째 나오고 있다. 문제는 그 주장이 대체로 가설을 세우고, 코드를 돌리고, 원고를 쓰는 절차를 끝까지 밟았다는 뜻일 뿐, 결과물이 쓸 만한지는 별개라는 점이다. 2026년 8월 13일 arXiv에 올라온 「OmniScientist」 원고는 이 지점을 정면으로 다룬다. 그리고 자신들의 점수를 10점 만점에 6.3점으로 공개했다. 전제 하나. 이 글이 다루는 원고는 동료심사를 거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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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논문의 초록과 본문이 다른 유전자를 가리킨다 — 수명 연구를 읽는 법
장수 연구 논문을 읽을 때 가장 흔한 함정은, 논문이 찾아낸 연관성을 독자가 처방으로 번역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2026년 4월 npj Aging에 실린 한 논문을 읽다가 그보다 앞선 함정을 만났다. 같은 논문 안에서 초록과 논의가 서로 다른 유전자를 '치료 후보'로 지목하고 있었다. 무엇을 한 연구인가 Kai Gai 등 연구진은 사람의 수명, 그리고 '후성유전학적 노화 가속'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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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전 「최초의 대기 검출」이 실렸다, 그리고 제임스웹은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2026년 7월 16일, Science에 눈에 띄는 논문이 실렸다. Cherubim 연구팀이 매젤란 천문대의 WINERED 분광기로 외계행성 LHS 1140 b에서 헬륨을 검출했다는 내용이었다. "거주가능영역에 있는 암석 행성에서의 첫 대기 검출"로 크게 보도됐다. 그로부터 4주 뒤인 8월 13일, arXiv에 두 편의 원고가 같은 날 올라왔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같은 행성을 네 번 관측했는데, 헬륨이 없었다는 내용이다. 전제를 밝혀둔다. 이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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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가 새로 공개한 전고체 특허 6건 — "양극 입자 둘레의 60%"라는 숫자의 의미
기업의 다음 수를 알고 싶으면 보도자료 대신 특허를 보면 된다. 보도자료는 하고 싶은 말을 쓰지만, 특허는 실제로 풀고 있는 문제를 쓰기 때문이다. 2026년 8월 초, 중국 BYD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 6건을 새로 공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월 말 별도의 특허 1건(CN122474592A)이 등록된 뒤 이어진 것이다. 먼저 이 글의 근거를 밝힌다. 필자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의 공보 원문을 열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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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은 내려왔는데 장바구니는 왜 더 무거울까 — 2026년 7월 소비자물가 뜯어보기
7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8% 올랐다. 6월의 3.2%에서 0.4%포인트 낮아진 것이고, 석 달 만에 2%대로 돌아온 숫자다. 뉴스는 대체로 "물가 둔화"라고 전했다. 여기서 먼저 짚고 갈 것이 있다. 상승률이 낮아졌다는 건 물가가 싸졌다는 뜻이 아니다. 작년보다 2.8% 비싸졌다는 뜻이다.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을 뿐, 가격 자체는 계속 오르고 있다. 그리고 같은 발표 자료 안에는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